설득력 있는 서론(Introduction) 작성법

학술논문작성

Research-Writing-How-to-Draft-a-Compelling-Introduction

지금까지 저널 논문 작성 시리즈에서는 Figures, Methods, Results 및 Discussion 등 논문의 각 부분을 에세이리뷰가 권장하는 작성 순서대로 다루어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독자들을 사로잡고 계속 읽고 싶어지도록 만드는 서론을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결국, 논문 출판도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저널 에디터들도 독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논문이 아니라면 저자의 논문을 게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Introduction의 목적은?

Abstract(초록)과 figure(그림) 등과 같은 시각자료(visual aids) 다음에 독자가 처음으로 여러분의 논문과 실질적으로 마주하게 되는 부분은 바로 서론 부분입니다. 따라서, 초반에 흡입력 있는 서론을 작성하여 독자들을 여러분의 연구 세계로 초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본질적으로 독자들은 서론에 제시된 내용에 근거해서 논문의 나머지 부분에 접근하게 됩니다. 이 시리즈에서 이미 조언해드린 바와 같이, 서론에서는 해석의 규칙(rules of interpretation)을 제시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결과 고찰(Discussion) 부분의 결론도 포함하여) 논문의 모든 부분에 걸쳐 그 규칙을 논리적으로 적용해가며 읽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서론에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나와야 하는지를 살펴보기에 앞서 서론을 작성할 때 고려해야 할 실질적인 이슈들을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Introduction을 두 단계에 걸쳐 작성하는 것이 좋은 이유는?

Introduction을 마지막에 마무리하는 것이 좋은 이유는 다른 부분을 모두 작성하기 전에는 Introduction의 내용을 확정 짓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Introduction을 작성할 때 두 단계에 걸쳐 작성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논문 작성을 시작할 때 Introduction에서 가설(hypothesis)을 먼 저 작성합니다. 다음은 Results, Methods 및 Discussion을 작성합니다. 그리고 다시 Introduction으로 돌아가 저희가 하단부에 “Introduction에 들어가야 할 내용은?”이라는 제목으로 소개해드리는 정보를 기반하여 마무리합니다.

Introduction에 들어갈 내용은?

논문은 시간 순서대로 전개되는 이야기처럼 읽힐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A라는 내용(Introduction)으로 시작해서 시간 순서대로 B라는 내용(Discussion/Conclusion)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죠. Discussion 부분에 들어가야 할 내용에 대해 언급한 이전 포스팅을 기억하시나요? Discussion 부분에서는 “우리의 과학적 지식이 가진 공백(knowledge gap)을 메우기 위해 왜 하필 이 특정 연구가 필요한 것인지, 그리고 애초에 그 공백을 메우는 일이 왜 중요한지” 등의 질문에 대한 답이 제시되어야 한다고 말씀 드렸죠. Introduction 부분에서는 그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내용을 포함해야 합니다. 즉, Introduction에서는 먼저 지식의 공백이 있다는 점을 밝히고 나서 본인이 어떻게 그리고 왜 그 공백을 메우고자 하는지를 설명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논문이 아래의 도식에 나온 것 같은 모래시계라고 한번 상상해보세요. 논문의 서론은 우리가 지금 가진 지식의 모래를 잡아 둡니다 (위쪽 유리관). 그리고 병목을 따라 아래로 떨어지는 모래는 지식의 새로운 기반을 쌓아가게 되죠 (아래쪽 유리관). 따라서 여러분의 논문은 모래시계의 위쪽에서 바닥으로 떨어지는 모래의 여정을 기록하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아래 도식에 적힌 질문들에 단계별로 답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여정의 일부로서 서론은 처음의 세 질문에 답하는 출발점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Anatomy-of-a-Scientific-Research-Paper

위의 그림에서 나타난 것처럼, 서론은 개괄적인 내용으로 시작하고 가설에 도달할 때까지 그 내용은 점점 줄어들어야 합니다. 이제, 어떻게 상기 도식에 나타난 것처럼 자신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는지를 살펴봅시다.

자신의 연구와 관련된 배경지식

  1. 일반적으로 Introduction에 자신의 연구의 유의의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배경지식을 포함합니다. 하지만 독자가 이미 알고 있을 법한 배경지식은 너무 자세하고 광범위하게 설명할 경우 논지를 흐릴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1. 논문의 제목에 있는 키워드(keyword)를 활용하고
    2. 자신의 연구 가설이나 목적을 제일 처음으로 작성함으로써 Introduction에서 자신의 연구 주제와 함께 배경 지식을 효과적으로 서술할 수 있습니다.
  2. 자신의 연구 분야와 관련된 최신의 선행 문헌의 연구 결과를 인용합니다. 인용할 문헌 중 상반되는 연구 결과가 있다면 해당 연구의 취약점을 설명하여 독자들에게 자신의 연구 결과의 타당성을 독자들에게 인식시켜야 합니다.
  3. 인용한 참고문헌은 그 출처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학계에서 표절이란 매우 심각한 위반행위이며, 저작권법을 침해하는 것은 물론이고 여러분의 신뢰성에도 타격을 주게 됩니다. 다른 논문을 그대로 베끼거나 원문과 매우 유사한 연어를 사용하는 일은 피해야 합니다. 본인이 문헌에서 읽은 내용을 자신의 문장으로 바꾸어 표현하도록 하고 참고문헌 표기도 반드시 해야 합니다.
  4. Introduction은 문헌조사(literature review)와는 다릅니다. 즉, 너무 많은 인용 문헌을 활용하여 배경지식에 대해 설명한다면 독자들이 흥미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연구 및 가설의 이해에 필요한 핵심적인 주요 문헌들만 인용하여 서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연구의 방향성

  1. 먼저 자신의 연구 분야에 대해 아직 많은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강조해야 합니다. 즉, 연구를 진행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왜 독자들이 자신의 연구 분야에 집중해야 되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해야 합니다.
  2. 기존 선행 문헌의 연구 결과에 근거하여 자신의 연구방향에 대해 설명해야 합니다. 기존 선행 문헌을 철두철미하게 조사하였으며 이에 근거하여 자신의 연구의 방향성을 설정하였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자신의 연구 결과의 중요성

  1. 먼저 자신의 연구의 목적/가설을 명확하게 설명합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study X”라고 작성합니다.
  2. 그 다음 자신의 연구에서 새로 발견된 내용에 대해 설명합니다. 타겟 저널의 독자층을 염두에 두고, 독자층의 관심사와 부합할 수 있는 자신의 연구결과의 유의의성에 대해 설명합니다. 하지만, Introduction에서 결론을 내리거나 연구 결과를 포함해서는 안됩니다.

Introduction 섹션 작성 방법은?

학술논문에서 설득력 있는 서론(Introduction)을 작성하는 데 필요한 내용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능동태를 사용하도록 합니다.
  • 간결하게 서술하도록 합니다.
  • 명사화(nominalization)를 피합니다. 명사화란 형용사나 동사 등의 구를 명사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웬만하면 동사 형태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명사화를 피하면 문장의 길이간결해지고, 능동적인 표현을 쓸 수 있을 것이며 자연스러운 문장의 구성이 가능할 것입니다.
  • 장황하게 작성하지 않습니다. 한 문장이 3~4 줄이 넘어가면 가독성이 매우 떨어지게 됩니다. 간결한 문장일수록 독자들이 더욱 쉽게 내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문장이 함축적이기만 해서는 안 되고 다양한 문장 구조와 길이를 사용하도록 합니다.
  • 마찬가지로, 세미콜론(semicolon)을 포함하는 긴 문장이나 쉼표로 길게 연결된 절(clause)을 삭제해야 합니다.
  • 포괄적인 내용에서 구체적인 내용으로 전개해야 합니다.
  • 위에 “Introduction에 들어갈 내용은?” 부분에서 이미 말씀드렸듯이, 보다 일반적인 내용에서 구체적인 내용으로 논문을 전개하도록 해야 합니다.
  • BONUS TIP 1: 시선을 확 잡아 끄는 내용으로 서론을 시작하도록 합니다.
    • 흥미있는 일화, 인용문, 또는 특이한 경험들로 시작하는 등 창의적인 논픽션(nonfiction)에서 사용되는 기법들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 BONUS TIP 2: “참신한”, “사상 최초의”, “기존의 판을 송두리째 바꾸는” 등과 같은 표현은 Introduction에 쓰지 않도록 합니다.
    • 만약 본인의 연구가 현존하는 지식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지 못할 것 같다면, 연구를 좀 더 진행한 후에 논문을 작성하는 것을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English简体中文,  繁體中文Türkçe 버젼도 이용 가능합니다.

Leave a Reply

Be the First to Comment!

Notify of

wpDiscuz
실시간 견적 & 문서 제출